삶에 대한 은유, 'THE BALANCE'

쇼몽 가든 페스티벌, 황혜정 작가의 정원
라펜트l전지은 수습기자l기사입력2014-03-07


프랑스 쇼몽 가든 페스티벌(International Garden Festival of Chaumont sur Loire)에 전시될 황혜정 작가의 'THE BALANCE(균형)'

 

'균형'은 '우리는 어떻게 7대 죄의 유혹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가, 어떻게 우리는 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행복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정원은 추상적이지만, 이용자는 정원을 걸으며 삶의 서로 다른 측면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Masterplan
1. 돌탑
2. 회화적인 초원
3. 나비 및 곤충 정원
4. 목재 데크 통로
5. 5No. 검은색 목재 시소
6. 10No. 검은색 목재기둥

 

 

정원은 7대 죄악과 7대 미덕, 두 가지 측면에서 그 의미를 묻는다. 정원 양쪽의 검은색 목재기둥은 서로 충돌하는 죄와 선을 상징한다. 황작가는 이 상충되는 관계를 시소로 연결했다. 삶의 조화를 이루기 위한 균형의 필요성을 시소로 표현한 것이다.

 

정원의 중앙통로는 이용자의 일생의 여정으로 안내한다. 시소는 이용자가 모순된 길을 선택해 정원의 극단을 소요하도록 이끈다. 이용자는 그 끝에서 작가의 의도된 메시지를 발견하게 된다.

 

중앙통로 끝에 있는 돌탑은 서로 다른 크기와 모양의 돌의 무게 중심을 잡아 쌓아올린다. 그 균형을 이루기 위해선 인내와 연습, 세심함이 필요하다.

 


Hardlandscape Plan
1. 돌탑
2. 목재 데크 중앙통로 (폭 1.6m)
3. 목재 데크 양측통로 (폭 1.2m)
4. 5No. 검은색 목재 시소 (길이 6.6m 폭 0.5m)
5. 10No. 검은색 목재 기둥 (길이 2m 폭 0.5m)
6. 기존의 생울타리

 

7대 미덕은 죄로부터 우리를 보호한다. 작가는 이러한 미덕을 식물을 통해 드러냈다. 정원은 직선적이고 기하학적인 모양과는 달리 다채롭고 느긋하며 자연주의적이다.

 

식물은 1년생과 다년생의 혼합으로 구성해 랜덤식재라는 획기적인 기법을 사용했다. 식물을 결정하는 것까지만 계획되고 식재위치는 무계획. 식물의 크기와 종류에 구애받지 않고 공간을 채운 것이다. 식물들의 혼합은 조화롭고, 언제든지 보완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작가는 다양한 식물의 혼합은 삶의 복잡성을 나타낸다고 설명한다. 더불어 젊은 이용객에게 초원과 야생화가 곤충들과 더 넓은 환경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알려준다.

 

그리고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이것은 삶에 대한 은유이다. 정원은 이타심과 선행으로 균형을 이루는 경험의 진가를 이용객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격려한다"고.

 


Softlandscape Plan
1. 회화 초원 (64㎡)
2. 나비 및 곤충 정원 (53㎡)

_ 전지은 수습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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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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