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혜정 작가, 첼시플라워쇼 2년 연속 수상 쾌거

아파트 테라스에서 영감얻은 ‘LG 에코-시티 가든’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8-05-24

LG 에코-시티 가든 ⓒRHS

첼시플라워쇼에 참가한 황혜정 작가가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쾌거를 얻었다.

영국왕립원예협회(RHS)는 지난 22일 첼시플라워쇼(이하 첼시) 수상자를 발표했다. 쇼가든 부분에 출품됐던 황혜정 작가의 ‘LG 에코-시티 가든(LG Eco-City Garden)’은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실버-길트메달’을 수상했다.

LG 전자·LG 하우시스·LG 솔라·Boffi·John Cullen Lighting가 후원한 ‘LG 에코-시티 가든’은 주거용 아파트의 녹지 공간을 '수직 숲' 개념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황 작가는 현대 라이프스타일에 의해 발생되는 환경 문제와 높은 인구 밀도지역으로 인한 오염을 감소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주거지인 아파트를 제시했다.

정원은 크게 선큰형 휴식 공간을 중심으로 검은색 자갈과 카모마일이 결합된 공간, 아치형 파빌리온이 설치된 수변공간, 수목에 의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구분돼 있으며, 방문자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휴식공간에 조성된 플랜터는 따뜻한 웜톤의 노란색 루핀, 금매화, 매발톱꽃, 오렌지 뱀무, 구릿빛 베르바스쿰과 쿨톤의 흰색 디기탈리스, 루핀, 모란이 조화를 이룬다. 연속된 석재 포장은 정원의 여러 부분으로 연결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아파트 한 세대 규모의 정원으로 꾸며져 부엌으로 연결되는 넓은 테라스 형태에 충분한 양의 햇빛이 들어오도록 설계했다.

테라스에 식재된 다양한 식물종은 건물의 시각적 영향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콘크리트와 유리와의 상호 작용을 한다. 식재된 식물들은 계절에 따라 산소 생산, 습도 조절, 온도 조절, 이산화탄소 감소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하며, 흐르는 물은 소음 공해를 위한 필터 역할을 수행한다.

꽃가루 매개체와 서식지의 감소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정원 속에 표현한 자연주의 식재 계획은 야생화, 다년생 식물, 초원 형식을 연결시키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첼시플라워쇼는 1827년에 시작되어 2차 세계대전을 제외하고 190여 년 동안 지속되어 세계정원문화의 미래를 제시해 왔다. 영국의 국영방송인 BBC가 행사기간 내내 생중계하는 첼시플라워쇼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비롯해 세계의 정·재계 및 문화계 인사들이 대거 방문하는 정원 및 원예박람회로 정원디자이너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인식되고 있다. 정원디자이너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인식되고 있다.


LG 에코-시티 가든 ⓒRHS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ssinkija@naver.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