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철 교수, 세계적 희귀식물 ‘울레미 소나무’ 국립생태원·서울식물원 기증

진주시와 경남과기대에는 40년생 백송, 합천군 황매산 수목원에 도서 전달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0-03-25

강호철 경남과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제공

​국립 경남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남경)는 강호철 조경학과 교수가 세계적인 희귀식물인 ‘울레미 소나무’를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충남 서천)과 서울식물원(마곡동)에 각각 한 그루씩 기증했다고 24일 밝혔다.

강호철 교수는 2007년 호주 시민권자로부터 울레미 소나무(일명 공룡소나무)를 2주(키 30cm) 기증받아 조경학과 온실에서 적응시키며 특별 관리해 왔었다. 10여 년 키운 울레미 소나무(15년생) 키는 1.8m에 달한다.

강 교수는 “어느 정도 성장하면 캠퍼스 내 100년이 된 숲인 ‘쥬라기공원’에 옮겨심을 계획이었지만, 진주지역에서 월동이 곤란함을 확인하고 본래 구상을 수정했다”며 “대규모 온실 시설을 갖춘 공공기관에 기증해 많은 시민이 즐겨볼 수 있도록 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또한, 강 교수는 진주시와 경남과기대에 40년생 백송을 기증했다. 백송은 중국이 원산으로 수령이 오래되면 줄기가 흰색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 수목은 비봉산 녹화 사업과 모교 110주년 기념식수로 활용할 예정이다.

강 교수는 주말 쉼터인 용치산방에서 애지중지 아끼며 길러온 희귀종 별목련(천리포식물원에서 확보) 두 그루와 영하권 추운 날씨 1월에 개화하는 15년생 납매와(중국에서 반입, 종자에서 발아) 주목 8그루도 진주시에 기증했다.

​한편, 합천군 황매산 수목원에는 그의 저서 ‘세계의 도시환경과 문화 조경, 교토의 정원, 최신식물학’을 비롯해 ‘대한식물도감, 한국식물검색도감, 식물관찰도감, 중국대나무도감, 식물의 신비생활, Botanica, Garden Flower Book, Tree’ 등 국내외 식물관련 전문서적 70여권을 기증했다. 이에 합천군은 ‘황매산 수목원’ 방문자센터에 비치하여 일반인도 열람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강호철 교수는 그동안 세계 도시를 답사하며 수집한 목공예품 90여 점과 도시녹화용 인기 조경수 메타세쿼이아 100여 그루를 경상남도와 진주시에 기증하기도 했다.


강호철 교수가 서울식물원에 기증한 울레미 소나무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제공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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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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