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지하대중목욕탕 공모, 한국인팀 당선

전진현·송민경·지강일 씨의 ‘Crossing Parallel(s)’
라펜트l기사입력2017-04-05

 


당선작_Crossing Parallel(s) ⓒarch out loud

건축 연구 이니셔티브 arch out loud에서 실시한 ‘경계: 한반도 비무장 지대 지하 대중목욕탕’ 아이디어 공모에 한국인 3명으로 구성된 팀의 ‘Crossing Parallel(s)’가 최종 당선작으로 뽑혔다. 수상자는 STUDIO M.R.D.O.와 Studio LaM의 전진현, 송민경, 지강일 씨이다.

공모전은 남북한 사이의 장기적인 지정학적 긴장상태에 대응하기 위해 비무장 지대(DMZ)에 지하 대중목욕탕을 만드는 내용으로, 전 세계에서 남북한의 관계개선을 위해 총 900명이 300개의 작품을 출품했다.

당선작은 “평화로움과 웅장함 속에서 강렬한 은유를 경험하며 통일을 제안하는 창조적인 몸짓이다”, “거대한 건축물과 인간 사이의 강렬한 긴장상태가 DMZ zone의 상태로 해석될 수 있다”, “지상에서는 정치적 이유로 새로운 진입장벽이 세워지는 동안, 지하에서는 사람들이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다방면 혹은 무지향성의 새로운 공간을 소개하고 있다”, “분단된 한국의 이 지역은 여전이 극심한 감정이 남아있다. 이 공간의 사용은 긴장상태를 완화한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준우승 5작으로는 ▲Cross(Xiaoyu Wang, Yutian Wang) ▲Primitive Field(하버드 건축대학 김연문, 이충효) ▲This Lofty Sky(Vuk Filipic, Anna Murynka) ▲Water Whirl(BAU Philip Vandermey, Jessie Andjelic, David Vera) ▲Hypotenuse Thermae(중국 칭화대학 Zhe Peng)가 선정됐다.
 
당선작 1팀에는 5,000달러의 상금과 함께 arch out loud에서 발간하는 『BORDERS+ARCHITECTURE』 저널에 실린다. 준우승 5팀에는 각 1,000달러가 주어진다.

한편 arch out loud(www.archoutloud.com)는 건축과 문화 사이의 관계에 대해 탐구하는 설계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모전과 간행물을 통해 사회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를 연구하고, 담론을 나누며, 세계적 규모로 설계자들간의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이다.

준우승작_Cross


준우승작_Primitive Field


준우승작_This Lofty Sky



준우승작_Water Whirl


준우승작_Hypotenuse Thermae


글_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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