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회 조경기술사] 박기숙 ㈜이산 상무이사

“조경분야와 관련된 시사에 관심가져라”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2-09-09

지난 8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97회 조경기술사 7명을 최종 합격자로 발표했다.

 

건설경기의 회복 속도가 늦춰지면서 시장은 보다 높은 경쟁력을 가진 인재의 요구도가 높아지고 있고 조경 실무진들 또한 기술사 취득을 위해 주경야독을 불사르고 있다
하지만 조경분야의 특성상 많은 업무량은, 공부할 시간조차 제대로 만들기 어려울뿐더러 조경기술사가 되기 위한 방대한 양의 공부양은 시작부터 지치게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격하는 이들의 비결은 뭘까?

 

이에 라펜트는 97회 조경기술사 합격자에게 비결을 물어보았으며, 참고로 97회 합격자 7명 중 인터뷰에 응한 기술사 인터뷰 만을 기사로 게재함을 사전에 밝힌다.

 

박기숙 ㈜이산 상무이사

 

합격 소감

먼저 하느님께 영광 돌립니다.

늘 격려해주시던 오휘영, 조세환, 김남춘 교수님 세 은사님께도 라펜트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 매일 새벽 딸의 집으로 출근하시며 워킹맘을 지원해주신 친정 어머니의 헌신이 없었다면 두 아들 키우면서 회사업무를 해내며, 또 공부하기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알고 이제부터 새로운 시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조경기술사 시험문제 출제경향(97회를 중심으로)

최근 조경기술사 시험문제의 출제경향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 조경분야에 당면한 시대적 변화에 대한 대응방안

최근 조경 인접분야의 관련법령 제정 및 개정추진에 따른 조경업역 변화에 대한 대응방안 및 조경분야 발전방안 등 조경인으로서의 소견 정립이 필요했고 필기뿐 아니라 면접 때 역시 많이 나온 질문이었습니다.

 

둘째, 조경분야의 한국성 및 전통성에 대한 이해력

글로벌 시대에 세대를 넘나드는 신세대 한국 조경가들이 배출되는 이 시점에서 가장 한국성이 있는 조경과 한국의 전통성을 담은 조경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셋째, 현장 감각을 겸비한 조경기술사

이론적인 배경과 함께 바로 현장에서 진두지휘를 할 수 있는 자질을 원하는 시공 상세 기법 등을 직접 드로잉과 답안작성을 통해 이론과 실제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기술사를 원한다고 느꼈습니다.

 

나만의 합격 노하우

시험공부와 업무를 별게로 생각하지 않고 평소에 수행하는 업무와 연계된 이론의 정리를 통해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업무를 즐기며 시험을 준비하였고, 특별히 환경과조경, 라펜트, 조경신문 등을 통해 조경분야와 관련된 시사적인 부분에 관심을 갖고 각 이슈별로 스스로의 소견을 정리해 놓았던 것이 필기시험뿐만 아니라 면접에도 크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인터뷰 질문에서는 학습방법, 준비기간, 시험준비서적 등 구체적일 수록 좋다고 하셨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공부스타일 구축이 가장 중요할 듯합니다.

 

기술사 합격을 위해 보조 학습수단이 필요했는지? (학원, 동영상 강의 등)

저의 경우는 규칙적으로 학원에 나가는 것이 여의치 않은 관계로 체계적으로 정리가 잘 되어있는 시중의 조경기술사 교재와 후배가 진심을 담아 보내준 정리노트를 많이 활용하였습니다.

보조 학습수단의 활용이 가능한 여건이라면 스케줄 관리나 정보교환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97회 기술사 시험만의 특이사항

97회는 다른 회 차보다 단순한 지식을 기계적으로 서술하는 것 보다는 같은 답안이라도 오랜 시간 조경분야에 종사하며 직접 체험한 연륜이 답안에 녹아나야 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면접 때는 앞으로 조경분야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많았던 만큼 많은 경력에서 우러난 소신 있는 답변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기술사 시험 당일 준비하거나 유의해야 할 부분

늘 실전 같은 답안작성 연습으로 답안의 첫 페이지에서 마지막 장까지 한결같은 필체로 차분하게 써나가는 것이 답안의 신뢰성을 보여 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조경기술사를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기술사 준비는 800km의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만큼 어렵고 긴 여정이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시험 준비의 시간이 나에게, 나의 가족에게, 나의 동료들에게 서로 불편한 시간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내가 나를 믿고,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준비하시라 권하고 싶고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 조경기술사의 즐거운 여정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앞으로의 계획

여성조경인 카페 (네이버 카페: LAWN) 회원 10,000명 도전

201010, 당시 한국조경사회의 여성위원(채선엽 부회장, 변금옥 여성위원장)을 중심으로 한국 여성조경인들이 어머니의 마음을 담아 동남아 최빈국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 메콩강변공원에 희망놀이터를 기증하게 된 것을 계기로 LAWN(Landscape Architecture Women's Network)이라는 여성조경인모임 카페가 만들어졌습니다. 환경과조경의 백정희 전무가 개설하였고, 본인이 카페지기를 하고 있습니다.

 

업계 곳곳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선후배 여성조경인들의 친목과 봉사, 답사, 정보교류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여성조경인의 맥을 이어갈 카페로 매년 봄, 가을의 정기모임과 소모임 고고스(여성조경인골프동호회) 등의 활동이 있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여성조경인들의 조경계 활동참여에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회원 일만 명의 도전은 앞으로 후배 카페지기에 이르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LAWN 회원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글·사진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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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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