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화원, SL공사내 드림파크 야생화 단지

가을을 기다리는 숨은 보물
라펜트l최경훈l기사입력2014-05-23

드림파크 야생화 단지는 서울, 인천, 경기등 수도권 지역민들에게 크게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이다.


올해로 11회를 맞게되는 국내 최대규모의 국화축제를 하는 장소이지만 수도권매립지라는 공간적 제약때문에 일반인에게는 평상시 개방을 하지 않아, 주목받지 못한 아쉬운 공간이다.



2012년 봄꽃 축제



2013년 제11회 드림파크 국화축제


드림파크 야생화 단지는 원래는 연탄재 야적장으로 사용되던 곳이었지만, 이제는 사용이 종료되어 그 위에 약 86만㎡의 녹지대를 조성했다. 야생화 단지는 습지관찰지구, 야생초화원, 자연학습관찰지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간에 따른 식재를 통하여 다채로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습지생태원



생태연못


단지는 매년 봄꽃 야생화 축제와 국화축제 기간동안만 개방을 하고 평상시에는 출입이 되지 않아 이 곳을 아는 이들은 많은 아쉬움을 표시한다. 게다가 올해는 인천아시안게임과 같은 시기에 국화축제를 하기로 결정이 되면서, 봄꽃축제가 취소되었다. 그래서 봄꽃축제를 기다렸던 많은 방문객들의 문의가 지금까지 계속 되고 있다. 실제로 지금의 야생화단지는 혼자보기 아까울 정도로 멋진 경관을 연출한다.

 
바다가 근접한 영향으로 벚꽃이 늦어 바로 얼마전 까지만 해도 진해 군항제가 부럽지않았다. 지금은 어디가도 볼 수 없는 작약 군락지, 창포원 등이 빼어난 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야생화단지를 주변으로 아시안게임 수영, 승마 경기장이 건설되고 있다. 그 주변인 이 곳에서도 가을 국화축제를 대비해 스프레이 국화 군락지 조성 등 다양한 작업이 이루어지면서 많은 관계자들이 상주하고 있다. 바쁜 공사 일정 중에 잠시 쉬어가는 그들만의 ‘비밀의 화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언젠가 이 ‘비밀의 화원’을 상시개방하여 모두에게 잘 자란 내 아이들을 멋지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든다. 한켠에서는 품을 떠나보내는 부모의 심정으로 아쉬운 마음이 들 것 같기도 하다.


더욱 멋지게 변모할 야생화 단지와 행복해할 모두의 표정이 기대된다.



연재필자 _ 최경훈  ·  드림파크문화재단 공원행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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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sm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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