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유경 (사)한국조경사회 부산시회 회장

“국제적 규모의 ‘부산 조경·정원박람회’ 개최할 것”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6-03-02
지난 26일(금) (사)한국조경사회 부산시회의 새로운 수장이 단체기를 넘겨받았다. 앞으로 2년간 부산 조경업계의 대표로 첫발을 내딛는 송유경 회장이다.

2010년 1월 출범해 조경공사 설계지침서, 부산 조경·정원박람회, 부산 조경인 체육대회, 희망놀이터사업 등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는 부산시회는 올해 또 다시 새로운 일을 꾀한다.

‘국제적 규모의 부산 조경·정원박람회’ 개최를 포부로 내건 송유경 회장. 그에게서 부산시회 회장으로서의 소감과 중점 사업에 대해 들어보았다.
송유경 (사)한국조경사회 부산시회 회장

새로운 회장으로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소감은?

먼저, 조경사회 부산시회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경기가 어렵다는 이 시점에 조경사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언제 경기가 좋을 때가 있었습니까마는 어려울 때 더 전투적으로 행동하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끝없는 도전정신으로 열심히 하고자 합니다. 또한 전임회장님들의 노고와 조경사회 회원님들에게 누가되지 않도록 더욱 발전적이고 창조적인 부산시회조경사회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산시회 현재까지 변동사항(회원수, 조직구성)은?

현재 부산시회 회원은 총 320여명입니다. 조직현황은 회장단 13명, 자문&기술위원 7명, 7개의 분과(대외협력분과, 시공분과, 교육분과, 정원문화분과, 설계감리분과, 기술제도분과, 문화분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회칙을 개정하여 10개 분과 및 부회장 3명을 늘려 상근부회장제도 및 예산담당 부회장을 신설하려고 합니다.

건설경기가 불황이다. 부산지역 조경산업 체감경기는?

가장 어려운 점은 부족한 예산과 저가수주입니다 현재 부산 조경업계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산부족으로 공사건이 줄어들고, 업체 간 저가수주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많은 업체 및 단체들이 이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경산업의 영역확대와 예산증가 등 인식 변화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중점 사업은?

우선 ‘안정된 재정 현실화’에 노력하고자 합니다. 부산시회에서 5년째 시행하는 희망놀이터 사업에는 매년 1억 원 정도의 예산이 들어갑니다. 이 밖에도 각 분과마다 맡은 사업을 수행하다보니 재정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이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는 국제적 규모의 ‘부산 조경·정원박람회 개최’입니다. 2018년 전후로 부산 조경박람회를 국제규모로 개최해보고 싶습니다. 현재도 계속 추진하고 있으며 성황리에 개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박람회에서는 ‘정원마을’, ‘국제 교류전’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특히 ‘순천만 정원박람회’는 정부주도의 조경박람회였다면, ‘부산 조경·정원박람회’는 민간주도형 조경박람회라는 것이 큰 차이점입니다. 초석은 마련되어 있습니다. 우선 조경진흥법 13조(조경박람회 개최지원 : 국가와 지방단체는 조경분야의 진흥을 위하여 조경박람회 조경전시회 등을 개최하거나 지원할 수 있다.)가 제정되었고, LH공사는 부산시와 함께 토지이양 협의서를 작성하였습니다. 현재 부산시회와 부산시는 활용방안에 대하여 기본계획 중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1, 2, 3회 부산조경박람회 위원장직을 맡으면서 부산조경박람회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부산조경박람회는 시민과 함께하면서 많은 경험 및 성장을 해왔습니다. 임기동안 조경인들과 함께 2018년 전후에 대규모 조경박람회가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만들어 가겠습니다. 조경인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부산 조경·정원박람회’ 말고도 공공기관과 함께 하는 사업이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행사, 그린네트워크, 그린트러스트, 봄꽃축제 등 다양한 종류의 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조경사회의 새로운 발전 방향에 대하여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부산조경사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도전정신으로 변화와 혁신의 주인이 되어주기를 기대합니다.

조경인들에게 한 마디.

2016년 1월 7일 조경진흥법이 시행되었습니다. 조경전문 인력양성 교육훈련, 조경지원센터 지정, 조경시설 및 진흥단지 지정, 해외진출 교류, 국토교통부 예산확보 등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현재 조경업체는 전국 9000여개이며, 부산업체만 해도 500여개의 업체가 있습니다. 조경업 육성발전 지원, 조경창업자 성장지원, 국제교류 협력 해외시장진출, 정부지원 사업 등 법적 제도적인 문제를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할 수 있도록 조경인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끝없이 도전하여 변화와 혁신의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경기가 어렵다 한탄하지 말고 도전하여야 합니다. 도전하는 자만이 성공과 실패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조경인들을 대변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 스스로가 새로운 삶의 길을 개척하여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오래된 나무가 깊은 뿌리를 내리듯 조경인들 모두가 앞장서서 미래지향적 산업으로 개척해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26일 (사)한국조경사회 부산시회 정기총회서 단체기를 이어받는 송유경 회장 ⓒ(사)한국조경사회


지난 26일 열린 (사)한국조경사회 부산시회 정기총회 ⓒ(사)한국조경사회


지난 26일 열린 (사)한국조경사회 부산시회 정기총회서 취임사를 전하는 송유경 회장 ⓒ(사)한국조경사회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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