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상부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설계공모

주변환경과 어울리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대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7-04-16

사업대상지 ⓒ서울특별시

경부고속도로 개설로 인해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하는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 서울시는 구조물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혁신적인 설계안 선정을 위해 국내·외 조경, 토목, 건축 등 관련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은 ‘2030 서울시 공원녹지기본계획’ 상의 ‘환상녹지축’ 단계별 연결계획의 일환으로, 녹지축 연결 뿐만 아니라 동물이동로 확보를 통한 야생동식물 보존과 서울둘레길과의 연계를 통한 시민편의 증대를 이루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양재고개는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 개설로 우면산과 말죽거리공원간 녹지축이 단절된 곳이면서 서울시의 외곽환상녹지축에 해당되는 지역으로 타 지역보다 위치적으로나 경관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대상지는 서초IC 남단의 우면산 도시자연공원과 말죽거리 근린공원 일대로, 11차선의 경부고속도로와 양측 1차선 부채도로 약 61.7m 폭원의 도로로 단절된 구간이며, 설계범위는 녹지연결로(구조물)와 상부 조경 및 산책로 조성이다.

이번 설계공모는 특정분야에 대한 제한 없이 국내·외 관련 분야 전문가가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하여, 토목 구조물로서의 타당한 형식은 물론 녹지축 및 산책로 연결 기능 및 디자인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계획안을 받고자 한다.

본 설계공모의 심사위원회는 관련분야의 저명한 전문가들로 구성했으며, 심사의 다양성 향상과 국제공모의 취지에 맞는 해외 전문가 참여 유도를 위하여 다수의 유럽 교량 관련 공모 우승자인 Dietmar Feichtinger를 해외 심사위원으로 초청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자연경관 속 디자인의 조화’, ‘심미적 가치, 기능, 구조의 통합디자인’, ‘생태환경과 보행자 공존’, ‘새로운 구조의 실험’으로 일반적인 교량 구조물이 아닌 보다 독창적인 구조물 설계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금까지 사업의 특성 상 설계공모 추진률이 낮았던 서울시 토목사업에 있어 금번 설계공모가 새로운 시도를 향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참가등록은 4월 14일(금)부터 5월 26일(금) 17시까지 서울시 공공건축 설계공모 통합 홈페이지 '서울을 설계하자' (http://project.seoul.go.kr)를 통해 진행되며, 작품은 6월 12일(월)까지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으로 제출하면 된다. 

설계공모 지침서 등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도시공단개선단(2133-7626)으로 문의하면 된다.

작품심사를 거쳐 오는 6월 중 ‘서울을 설계하자’ 홈페이지에 심사결과를 게시할 예정이며, 당선자에게는 설계권이 부여된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이번 설계공모는 구조적 합리성이 중요한 토목 구조물에 대하여 여러 분야 전문가들의 다양한 생각이 담기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면서 “주변 생태계와 이를 이용하는 보행자가 공존하는 새로운 공간의 탄생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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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nki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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