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7017, 함께 산책해볼까요?

라펜트 녹색기자단, 허준 서울시 조경과 주임과 서울로 산책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7-06-29


녹색문화 확산과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참여형 시민기자단 ‘라펜트 녹색기자단’은 지난 24일(토) 한양대학교에서 정기모임을 가졌다.

본 행사는 녹색기자 임원단의 주최로 관심분야의 명사특강과 기업탐방, 현장답사 등을 통해 녹색기자단의 전문성을 한층 높이고 대화와 만남을 통해 서로의 사고를 확장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라펜트 녹색기자단은 서울로 7017 홍보담당 허준 서울시 조경과 주임의 해설과 함께 ‘서울로7017 산책’을 실시했다.

서울로7017은 서울역 주변 오래된 고가도로가 고가보행로로 총길이 1,024m, 폭은 10.3m이다. 서울로의 가장 큰 특징인 식물은 총 50과 228종 24,085그루의 식물이 식재된 645개의 화분이 있다. 식물은 가지科 구기자나무가 식재된 퇴계로부터 회양목科 회양목까지 科별로 1종류 이상의 식물을 가나다순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평일 직장인 프로그램, 평일 어린이 프로그램, 주말 가족 프로그램, 상설프로그램, 특별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허준 주무관은 “공사나 시설 위주로 설명할 것이며, 봉사활동 단체에 해설을 신청하면 식물에 대해 많은 설명을 들을 수 있다”고 전했다.

만리동 광장부터 회현역까지 사진으로 산책해보자.


허준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 주무관



만리동 광장청소차고지를 시민의 쉼터와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윤슬 내부 모습 이병우

윤슬서울로7017의 ‘오르고 내리고 올려보고 내려다보는 행위’의 경험을 증폭시키는 공공미술작품이다.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물결 모양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이다. 폭 25m의 윤슬은 지면 아래 4m 깊이로 움푹하게 들어간 공간이 있어 시민들이 작품 안으로 들어가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평상고가에서 철거한 상판을 이용한 평상. 12개 정도가 있다.




대왕참나무마라토너 손기정 선수가 독일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후, 대왕참나무로 만든 월계관을 쓰고, 대왕참나무 묘목을 선물로 받아왔다. 독일에서는 월계수가 생육할 수 없어 대왕참나무로 대체한 것. 손기정 선수가 받아온 묘목은 많이 자라 인근에 위치한 손기정체육공원에서 볼 수 있다.




서울역 고가 입구보행자 전용길이기 때문에 자전거, 세그웨이, 오토바이 등을 타고 지나갈 수 없다. 오토바이는 출입 자체를 금하고, 자전거는 내려서, 세그웨이는 들고 지날 수 있다.







호기심화분타워형의 건물로 ‘보여요’, ‘신비해요’, ‘들려요’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되고 있다. 안을 들여다보면 영상이 송출되고 있으며, ‘들려요’에서는 커피머신에서 나오는 소리, 빨래터의 빨래 소리 등 서울의 대표적인 소리를 영상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신비해요’는 AR, ‘보여요’는 서울대표 야경을 볼 수 있다.




담쟁이극장어린이 대상으로 인형극이 벌어지는 곳. 봉사활동 단체 ‘초록산책단’에서 교육을 받고 운영하고 있다. 주변에는 담쟁이가 식재되어 있다.




조명폴약 40대의 폴에는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있어 카메라 사각을 없앨 예정이다. 조명폴은 CCTV, 안내방송을 하는 스피커, 와이파이 연결, 비상벨 등 저마다 각각의 기능을 하고 있다.




조명야간이 되면 화분 밑의 LED조명이 야경을 빛내고 잇다. 조명폴도 아래에서 하얀 조명, 위에서는 파란 조명을 써서 밤하늘의 은하수를 형상화했다고 한다. 조명은 일몰시간에 켜지고 일출시간에 꺼진다.




정원교실초록산책단이 운영하는 곳으로, 해설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나 인형을 만드는 체험, 식물 그림을 그리는 체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판도로로 사용했을 때 사용하던 현판.
안개분수│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물을 공기와 같이 쏘는 안개분수. 곳곳에 10개정도 설치되어 있다.



식재│바닥에 식물의 이름과 학명이 명시되어 있다. 생육관찰중인 수목에는 표를 달아놓았다. 기부캠페인으로 수목에 기부한 사람들에게는 현판을 제공하고 문구를 썼다.


구간별로 다른 科가 식재되어 있어 다른 경관을 만나볼 수 있다.




관수│자동급배수시스템을 통해 구역별로 관수하고 있다. 안에서 물이 돌고, 화분 아래쪽에 물을 머금을 수 있는 특수소재를 깔았다. 





아이비│대부분의 화분에 생육이 좋은 아이비를 식재해 화분에 덩굴들이 늘어질 수 있도록 했다.





농부의 시장│도시농업과에서 진행하는 행사로, 부스를 차려서 농산물을 판매하는 행사다. 토요일마다 개최하고 있으나 혹서기에는 여름축제나 물 축제로 대체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벤트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늘막│평상시엔 천막을 달아서 그늘을 제공하고 비가 오면 천막을 뗀다. 시에 가장 많이 들어오는 민원 중 하나가 ‘그늘이 없다’는 것인데, 그늘막을 많이 설치한다면 경관을 해치고 자리를 협소하게 하기에 시에서는 적정수의 그늘막 설치, 대체할만한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장미김밥│김밥을 파는 곳인데 더운 날에는 팥빙수나 커피를 팔고 있다. 근처에 전부 장미과 식물이 식재되어 있으며, 옥상에도 장미를 볼 수 있다. 서울관광마케팅주식회사가 위탁운영을 하고 있다.




장미무대│무대에서는 퇴근시간에 맞춰 버스킹 공연을 많이 열리고 있는데, 이날은 특별하게 웨딩사진촬영 이벤트가 열렸다. 부케나 부토니에르, 화관 등을 소재로 사진 찍을 수 있는 행사다.





난간│난간 높이는 1.4m이다. 보통 안전높이고 세우는 1.2m보다 0.2m정도 더 높였다. 그러나 생각보다 높지 않아 안전 관련해서 갑론을박이 있다. 난간손잡이는 장애인을 위해 만들었으나 손잡이를 밟고 올라가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어 돌아가는 소재로 교체 예정에 있다.



철도구간에는 난간 높이가 상대적으로 높다. 아래에 고압전류가 흐르고 있기에 난간을 3m까지 올렸다. 시는 매쉬 난간을 활용해 ‘명예의 전당’이라는 기부행사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로7017에 기부한 사람들의 이름을 새긴 메달을 달아서 짤랑짤랑 소리가 나도록 하는 것이다.




철도구간철도들이 낮은 속도로 들어와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구간이다.




무궁화│서울로7017의 무궁화는 우리은행에서 기부했다.





유리바닥│바닥이 뚫려있고 유리로 덮어 아래 자동차가 지나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비가 오면 미끄러워 콘을 세워놓는다.






서울역 부근│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구간. 여기까지 관람하고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서울 구역사가 보이고, 반대편에 숭례문과 인왕산줄기가 살짝 보여서 사진 찍기 가장 좋은 장소로 꼽힌다. 버스킹 공연을 많이 하기 때문에 주말 저녁에 사람들이 밀릴 정도로 모인다.



방방놀이터│트램펄린이 설치되어 있어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며, 주말에 특히 붐벼 2분의  시간제한을 둔다. 한 사람 이상 들어가면 부상을 입을 수 있어 한 사람씩 들어갈 수 있다.




공중정원쉼터│더위를 식히면서 발들 담그는 곳. 어린 아이들이 많이 이용한다. 물은 2시간에 한 번씩 갈고 있다.





수국식빵│한국식 철판토스트, 커피 등을 판매하고 있다. 옥상은 전망 보기에 좋은 곳으로 꼽힌다.









쉼터│플랜트에 앉아서 쉴 수 있다.





에스컬레이터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서울로로 접근할 수 있다.






목련마당│목련科 식물이 식재된 광장으로 근처에 빌딩숲이 있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많이 내려온다. 목련무대가 설치되어 있어 12시 20분부터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물론주말에도 공연을 볼 수 있다.




목련다방│유기농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으며 이 근처에서 장사가 제일 잘 된다고.




서울로 테라스│대우재단 빌딩과 연결되어 있으며 안에 카페와 커피숍이 많다. 연결되기 전에 임대가 되지 않았었는데, 서울로7017과 연결되면서부터 임대되고, 상업활동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호텔 마누 건물은 기존 1, 2층이 호텔 객실로 이용됐으나 서울로7017과 연결되면서 레스토랑이나 커피숍으로 활용하고 있다. 호텔 로비도 2층에 있다. 서울스퀘어나 롯데마트와는 이제 막 협의가 되기 시작했다. 나머지는 차차 연결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 부근은 빌딩숲으로 둘러싸여 그늘이 많이 만들어지기에 시민들이 휴식장소로 인기다.





고가의 끝│고가는 끝이 나지만 남대문시장까지 연결하기 위해 평지에도 회현역 4번 출구까지 연결했다.




서울로 가게│서울로 기념품을 파는 곳으로 최근 발간한 식물도감을 비롯해 컵, 방향제 등 다양한 물품을 팔고 있다. 뒤에 보이는 긴 건물은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면 남산육교와 연결된다. 




서울로 안내소│서울로에 관한 책자와 팜플렛을 받아볼 수 있다.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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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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