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LA 학생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 ⓒIFLA

세계조경가협회(IFLA)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제54회 IFLA 총회’에서 학생 디자인 공모전 수상자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경관의 힘(Landscapes of Power)’으로, 총 194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IFLA 규정에 따라 심사위원은 ▲폴라 메이예링크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부교수, ▲진 트로티에 매니토바 대학교 부교수, ▲비버리 산다락 캘거리 대학교 교수 및 학과장이 맡았다.

1위 수상작_‘글로벌 에너지 경관: 새로운 지역에서 기반시설의 진화 과정. 파타고니아 사건’ ⓒIFLA

1위 수상자는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국립대학교 건축학과의 토마스 에스테반 퐁 아포스톨로, 도시학과의 스테파노 로마뇰리, 디자인학과의 후안 크루즈 세라피니로 구성된 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IFLA Group Han Prize과 상금 $3,500US을 받게 된다.

수상작 ‘글로벌 에너지 경관: 새로운 지역에서 기반시설의 진화 과정. 파타고니아 사건’은 파타고니아의 조력 발전을 소재로, 신세기 인류가 지구의 자원에 개입하여 만든 이 시설에 새로운 역량과 책임을 부여한다.

이 프로젝트는 최소한의 구성 요소를 도입해 영토 규모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새로운 기반 시설을 확충하려는 시도이다. 대규모 지역과 영토 문제를 이야기함으로써 조경의 잠재적 리더십 역할을 제시한다.

심사위원단은 "수상작은 큰 스케일과 높은 수준으로 강력한 설계 해결책을 제시한다. 우수한 그래픽을 사용해 효과적으로 잘 표현했으며, 경관 특성을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도록 잘 정리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2위 수상작_'골드 호프' ⓒIFLA

2위 수상자는 중국 베이징임업대학교 조경학과,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 과학학과로 구성된 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IFLA Zvi Miller Prize와 상금 $2,500 US을 받게 된다.

수상작 ‘골드 호프’는 불법 광산으로 인해 열대우림 생태계가 파괴되고, 지역 빈곤과 건강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페루의 마드레데디오스강 유역을 소재로, 점진적으로 금 채굴을 줄임으로써 여러 가지 생태와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 개선, 토양과 수질 보전을 포함해, 광산을 생산적이고 지속 가능한 어류 연못으로 전환함으로써 공동체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하도록 단계적으로 접근한다.

심사위원은 "이 작품은 제안한 내용의 스케일에 압도되지 않은 몇 안되는 프로젝트 중 하나였다. 전략적 접근법과 학생들이 수집한 정보를 적절하게 활용한 점에 높이 평가했다. 복잡한 사회·생태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조경의 잠재적 리더십 역할에 대해 아름답게 표현했다."고 심사평을 말했다.

ⓒIFLA

3위 수상자는 중국 베이징임업대학교 조경학과의 웨이 히, 지 좡, 유신 티, 샤오콩 쥬, 루루 싱으로 구성된 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CSLA Merit Award과 상금 $1,000US을 받게 된다.

수상작 '미티의 집'은 뭄바이의 오염된 미티강 전역에 거주하는 빈민가의 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제방을 후퇴시키고 도시 홍수 전환지를 건설하려는 유연한 전략에 의해 강 유역을 확장시키고, 주민들에게 소득을 제공하는 농촌 지역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심사위원은 "프로젝트의 야망을 높이 평가했지만, 실용적이지 않거나 적절하지 않은 빈민가 주택 제안과 같은 일반적인 해결책보다도 현장을 적용한 구체적인 디자인을 고려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따랐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간이 지남에 따라 표현된 단기, 중기, 장기 전력은 신중하게 조정됐으며, 설득력이 있었다. 이 프로젝트는 다양한 스케일과 세부 수준의 아이디어를 매우 잘 표현했고, 그래픽도 효과적이였다. 거대한 사회적, 환경적, 문화적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조경의 잠재적 리더십 역할을 입증한 세 번째 프로젝트였다."라고 심사평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