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사람과 자연 공존하는 ‘생태문명 시대로의 전환’ 비전 선포

우리 곁에 깨끗한 자연 등 5대 전략 추진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1-03-28

전북도 제공

미래성장을 위한 신산업의 필요성과 기후위기, 코로나19 문제 대두 등 변화하는 시대상에 발맞춰 지속가능한 생태문명 시대로의 전환을 미래 발전전략으로 삼은 전라북도가 본격적인 논의의 첫 장을 열었다.

전라북도는 26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전북 대도약 정책협의체’ 상반기 정기 회의를 열고 ‘지속가능한 생태문명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비전과 전환 프로젝트 등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형규 민간위원장 등 정책협의체 위원 30여 명이 온‧오프라인 회의로 참여해 생태문명 시대의 개념과 가치를 공유하고, 5대 선도분야와 구체적 세부사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전라북도가 생태문명을 도정의 비전으로 제시하게 된 것은 개발 위주 산업문명 체제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한계가 노출되고, 기후위기 문제의 심각성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기존 체제와 패러다임의 전환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2050 탄소중립 전략’을 선포하고,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등을 포함한 ‘한국판 뉴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지역으로 확산시키는 상황에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전라북도는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생태문명 시대’로 전환의 방향을 정하고, 정책진화적 관점에서 시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생태문명’은 팬데믹, 기후위기에 따른 전환의 방향으로,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나가기 위한 전북도의 미래발전 전략을 의미하며, 지속‧상생‧순환을 핵심가치로 한다.

‘지속’은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지역 만들기, ‘상생’은 사람과 자연,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살기, ‘순환’은 미래세대를 위한 자원의 선순환적 활용‧보존을 의미한다.

생태문명을 선도하기 위해 ▲전북의 강점을 반영한 청정전북 ▲도농상생과 ▲도민 체감도가 높은 그린에너지 ▲생활 인프라 ▲먹거리를 5대 전환분야로 선정했다.

‘청정전북’은 생활권 주변의 다양한 숲, 생태습지 조성, 생태관광 브랜드화, 생활폐기물의 자원화를 통해 ‘우리곁에 깨끗한 자연’을 도모하고, ‘도농상생’은 도시와 농촌이 직면한 문제해결을 위해 도시와 농촌이 융합상생하면서 ‘더불어 사는 도시와 농촌’으로 나아간다.

‘그린 에너지’ 화석연료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그린산업으로 융합‧혁신하여 ‘탄소중립, 재생에너지 확산’을 선도하고, ‘생활 인프라’ 비대면 시대에 걸맞는 도시디자인, 건축물 리모델링, 교통인프라와 여행의 변화 등 ‘일상 속 주거‧생활을 녹색으로 전환’하고, ‘먹거리’ 지역안에서 생산-유통-소비-재순환되는 먹거리 순환체계 구축 등 ‘건강하고 신선한 먹거리’ 전략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전북도는 ‘생태문명 전환’의 단계적 추진을 위해 총 22개 사업(1조 8,378억원)을 발굴하였으며, 올해 예산이 확보된 11개 사업(1,371억원)을 시범사업으로 관리하여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 중점 추진되는 시범사업으로는 “모두가 누리는 생명의 숲 조성”, “초록여행지로 어디서든 즐기는 청정전북”, “도농융합상생 생생마을 플러스 추진”, “도시에 꽃피는 농업공간 조성”, “폐자원을 활용한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푸드플랜을 통한 먹거리 순환체계 구축” 등이 있다.

향후 중점 추진사항으로는 첫째, 올해 조례제정, 자문기구 설치 등을 통해 도정의 추진기반을 마련하고, 둘째, 실행력 제고를 위해 전북형 뉴딜과 탄소중립 전략을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셋째, 도민과 함께 생활 속 인식 확산‧교육과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일회용품 줄이기’, ‘재활용품 분리수거’ 등 초록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도약 정책협의체」, 「대도약 정책포럼」 등 다양한 주체와 공론화를 거쳐 12월까지 자체사업 발굴과 생태문명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송하진 지사는 “생태문명 시대로의 전환은 단순히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해야 한다는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면서 미래성장을 위한 신산업 분야를 아울러야 한다는 발전 욕구를 아우르는 가치이다” 라며 “생태문명이라는 새로운 미래, 새로운 기회를 전라북도가 선도해 지속가능한 지역으로 도약해 나가겠다” 라고 밝혔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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