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탐방┃서울시립대학교 공간정보공학과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5-10-23

학교탐방┃서울시립대학교 공간정보공학과



고준환 교수(우측)와 공간정보공학과 학생들



서울시립대학교 공간정보공학과 소개

21세기에 들어서 인간의 활동공간은 다양한 최첨단시설의 등장과 함께 점점 더 복잡하고 다변화 되고 있다. 이에 공간정보공학과에서는 지리정보를 기반으로 복잡한 사회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회문제의 과학적, 공학적 해결과 공간적 현상 및 행위를 분석, 관리하고, 사회의 각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인재양성을 핵심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인공위성, 레이저, GPS 같은 첨단기술을 이용한 지리정보의 획득과 처리, 자료의 효율적 구축 및 활용과 관련된 방법론과 기술을 학습하고 연구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최종적으로 지리정보시스템(GIS), 토지정보시스템(LIS), 원격탐사(RS), 위성측위시스템(GPS) 등 정보시스템에 능숙한 전문인력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과정은 대학원 진학과 취업의 두 가지 경우를 고려하여 균형있게 구성하여 향후 학생들의 진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공간정보공학과만의 차별화된 커리큘럼은?

크게 '△전문지식과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창의적 전문가 양성, △공공윤리의식과 인화적 협동 능력을 갖춘 능동적 전문가 양성, △국제적 환경에 적응하고 긍정적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리더 양성'에 목표를 두고있다.


먼저 창의적 전문가 양성에는 '수학, 과학, 공학 기반 지식을 이해하고 응용할 줄 아는 공학적 능력,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창의적으로 분석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 배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음으로 능동적 전문가 양성을 위해 '지식, 기술, 연구에 있어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는 소양 배양,  원활하고 효과적인 의사소통에 기반한 팀워크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배양'에 커리큘럼의 목표를 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해 '급속한 국제적 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능력 배양, 무단히 노력하며 변화하는 미래지향적 사고 배양'을 목표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졸업한 학생들이 기대할 수 있는 진로는?

행정기관: 서울시/국토교통부/국토지리정보원/해양수산부/해양조사원/행정자치부 등
연구원: 국토연구원/서울연구원/공간정보연구원/건설기술연구원/전자통신
연구원/한국지역정보개발원/국립기상과학원 등
공사 및 협회: 한국국토정보공사/LH/SH/대한측량협회/공간정보산업진흥원 등
회사: 삼성SDS/SKC&C/중앙항업/신한항업/새한항업/범아엔지니어링 등

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는 정부기관, 공사, 일반 GIS 및 정보통신 관련업체, 연구소, 대학원 진학 등 다양한 분야로 나누어 질 수 있다. 각종 고시와 공무원시험을 통해 국토교통부, 행정자치부, 해양수산부, 서울시, 각 시도의 공무원으로 근무할 수 있고, 관련자격(정보처리기사, 지적기사, 측량 및 지형공간정보기사 등) 취득을 통해 공사(한국국토정보공사, LH공사, SH공사)나 연구원(국토연구원, 서울연구원, 공간정보연구원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일반기업으로는 GIS 관련업체, 항측회사, 시스템 통합(SI) 회사 등으로 취업할 수 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1997년 설립 후, 발생한 국가 IMF위기 상황에서 대학구조 조정의 파도를 학생들과 함께 슬기롭게 극복하고, 현재와 같은 명실상부한 대내외적 위상을 정립해 왔다. 아울러, 현재 21세기관에 학과가 정착하기 이전 다른 건물에서 학생들이 겪은 설움 등이 에피소드로 기억에 남는다. 



공간정보 관련학과 학생들에게...

공간정보 학문은 21세기 정보화 시대에 새롭게 등장했기 때문에 전통적인 학문분야와는 다르다고 생각해 학생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공간정보산업의 형태가 주로 중소기업(2013년 말 현재 64.4%가 10인 미만 업체임) 형태이고, 신입보다는 경력직원을 선호하기 때문에 졸업생들이 원하는 기업으로의 취업이 어렵다.

 
대학에서는 학업 설계상담을 통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새로운 분야라는 어려움도 있지만 블루오션에 대한 개척자 정신아래 은근과 끈기를 가지고 정진해 주기를 부탁하고 있다. 

150여년전 어려운 시대상황 아래서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 선생의 지도유설에 나타난 혼을 살려서 미래 한국의 김정호가 되어주기를 당부하고 싶다.

 
아울러 공간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무인비행체(UAV), 3D 프린터, 오픈소스기반의 공간정보분석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직무능력을 키우는데 교수진과 학생들이 힘을 모아 연구해 나가기를 바란다. 





공간정보분야 앞으로의 과제는?

 현 경제상황에서 어려운 것은 공간정보 산업만이 아니다. 산업들 간의 상호 연계효과에 의하여 서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동안 공간정보산업은 천수답식 경영이 대부분이었다고 본다.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이 집행되기만을 기다렸던 것이다. 예산편성을 지원할 국회의원이 없기 때문에 예산확보에도 항상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도시가스 폭발사고, 씽크홀 문제 등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해결에 중요한 공간정보의 구축의 책임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있다. 이를 위한 예산은 지속적으로 투입되어야 한다.

 
공간정보시스템(GIS)의 5대 구성요소인 데이터(data)와 전문인력(people)의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 정확성과 최신성이 확보된 공간정보는 보다 더 적극적인 활용을 위해 공개되어야 한다.


소프트웨어 산업진흥을 위한 대기업의 SW사업 참여제한으로 대기업의 공간정보부문이 분사(spin off)되어 공간정보사업이 중소기업의 전유물로 전락했다. 공간정보산업협동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중소기업도 수주와 매출액의 감소 등의 문제가 있다"고 한다. 학생들은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을 보다 선호하고 있지만, 제한이후 대기업에서 학생들을 선발하지 않게되자, 학생들의 진로지도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특성화대학원을 통해 양성되는 석박사급 고급인력을 수용할 수 있도록 정부는 부설 연구소에 대한 세제지원과 입찰시 고급인력의 가산점(특급기술자 대우) 부여와 같은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공간정보산업계도 공간정보와 ICT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창조경제를 이끌어 가도록 창업을 적극 지원해 나가야 한다. 최근 김기사의 다음카카오에 의한 626억 인수, 이스라엘 네비게이션 WAZE의 구글 11억 달러 인수 등을 보며, 학생들에게 창업에 즐거운 마음으로 도전하기를 권하고 있다.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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