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징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숲 생겨

트리플래닛,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이어 두번째 조성 예정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6-08-18


트리플래닛(대표 김형수)은 한국과 중국 양국 시민들의 참여로 중국 난징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는 숲, 일명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조성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낯선 타지에서 끝내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피해 할머니들을 추모하자는 취지의 이 캠페인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대변해 온 사단법인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중국 난징이제항위안소구지진열관, 사회혁신을 꿈꾸는 디자인 회사 마리몬드, 숲을 만드는 사회혁신기업 트리플래닛이 협력해 진행한다.
 
이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숲 조성 캠페인은 지난해 서울 월드컵경기장에 조성된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에 이은 두 번째로, 오는 9월 한국과 중국 시민들의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숲 조성 기금을 마련해 중국 난징의 위안소 유적지 주변에 조성할 예정이다.

난징은 대표적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지역으로, 일본군이 이곳에서 운영한 위안소는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해도 40여 개소에 이르며, 아직 남아있는 위안소 가운데 ‘안락주점 위안소’와 ‘동운위안소’는 주로 한국 여성들이 끌려가 있던 곳으로 확인되었다.
 
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잊어서는 안 될 우리 모두의 역사라고 생각한다. 추모숲을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인류애와 회복, 치유의 관점에서 바라봐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서울에 완공된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은 365mc 병원 전직원을 비롯하여 학생, 주민 자치회, 스타팬클럽 등 550여명의 개인 및 단체의 참여로 조성되었으며,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이 가장 그리워했던 고향 집뜨락 풍경을 재현한 숲에는 피해자 할머니들의 작품 또한 전시되어있어 많은 사람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착공식에 참여한 길원옥 할머니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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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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