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한배 (사)한국경관학회 회장

″차기정부 조경관련 정책 방향을 공동 연구하여 제시해야″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7-02-10
2017년 조경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오래 전부터 논의되어오던 조경연합회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라펜트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각오를 다지는 조경 단체들의 수장을 만나 올해의 역점사업과 가칭 ‘사단법인 대한환경조경단체 총연합’에 대해 들어보기로 했다.

김한배 (사)한국경관학회 회장은 올 한해 “국토경관헌장을 제정하고, 해양수산부와의 학술교류를 시도하여 워터프론트 경관개선 등의 정책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총연합의 비전으로는 “차기정부의 조경관련 정책 방향을 공동 연구하여 제시”라는 것을 꼽았다.

김한배 (사)한국경관학회 회장


2017년이 밝았습니다.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조경인들에게 신년인사 부탁드립니다.

조경인 동지 여러분들, 반갑습니다. 여러 고충이 있으시겠지만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더욱 체질을 튼튼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나아가 창의를 통해서 위기를 극복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빌겠습니다.


지난해 한국농어촌공사와의 MOU로 여러 가지 세미나를 개최, 경관헌장 밑그림 작업 등 다양한 일을 하셨는데, 지난 한 해를 회고해본다면?

‘경관’은 조경의 고유분야이자 새로운 외연확장의 분야입니다. 경관법은 도시경관의 개선을 위해서 제정되었지만 2013년의 전면개정을 통해서 전체 국토경관의 질적 증진을 범국가적으로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해 농어촌공사와의 협약을 계기로 한 각종 학술회의와 시범사업을 통해 한국농어촌경관의 개선모델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경관은 사실상 학제적 분야로 우리 학회를 통해서 도시 등 인접분야와의 협업의 통로를 확보해야 하는데 인접분야의 참여 저조로 이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올 한해 역점 사업은?

금년에는 국토경관헌장을 제정하고, 해양수산부와의 학술교류를 시도하여 워터프론트 경관개선 등의 정책 사업을 추진하였으면 합니다. 


(사)대한환경조경단제총연합(가칭)의 청사진이 그려졌다. 이 연합체의 역할과 비전은?

조경의 학술과 행정, 산업이 어차피 다양화되는 추세이니만큼,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세부분야를 초월하는 조경의 ‘공동선’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협력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차기정부의 조경관련 정책 방향을 공동연구하여 제시하는 것도 중요한 할 일로 생각합니다.

현재 조경이 당면한 어려움과 이를 타개할 방안은?

어려운 문제입니다. 먼저, 우리가 확보한 제도적 기반인 조경진흥법을 백분 활용하여 난국타개의 토대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중앙정부에 조직과 인력을 확보하고, 조경진흥센터를 설립하고 가동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센터의 우선 과제는 후속법제를 제정 추진하고, 범국민적 조경홍보를 통해 대학을 살리고, 조경의 국내수요 증진, 해외진출통로를 확보하는 방안모색 등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상황과 환경에 맞게 다양한 리더십이 요구되는데, 현재 조경계에는 어떠한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생각하는지?

현재는 네트워크의 시대이니 조경계의 기존의 네트워크를 재확인하고, 활성화하고 확장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네트워크의 힘을 발휘시키는 일은 오로지 진정성과 진심어린 헌신에 의해서만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올 한해 조경계를 이끌어나갈 리더로서 포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신영복 선생님의 말씀을 대신 전합니다.
‘더불어 숲-나무가 나무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더불어 숲이 되어 지키자’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jj870904@nate.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