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시선] 공간정보가 더 가까워지는 5가지 학습 콘텐츠

유병혁 논설위원(국립공원공단 ESG혁신실 과장)
라펜트l유병혁 과장l기사입력2023-02-03
공간정보가 더 가까워지는 5가지 학습 콘텐츠




_유병혁 국립공원공단 과장


2023년 1월, 다 지나갔다. 새해를 맞이하며 자기계발 목표 서너 가지쯤은 가지고 있었으리라. 필자도 올해 뚜렷한 목표를 이루고자 나름 노력 중이다. 이루지 못해도 괜찮다. 과정 자체가 하나의 즐거움이니까.

필자의 전공은 공간정보학(Geoinfomatics)이다. 조경학과 공간정보학은 필연의 관계라 생각한다. 굳이 융합과학 같은 용어를 빌리지 않더라도, 공간을 다루는 조경인이라면 공간정보와는 일단 친하게 지내는 게 여러모로 유익할 듯하다.

그런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친해지는 방법의 하나는 결국 ‘자주 보는 것’이다. 일상에서 틈틈이 데이터를 이리저리 다뤄보며 익숙해지는 학습 습관이 필요하다. 이번 글은 조경인을 위한 5가지 공간정보 학습 콘텐츠를 소개해 본다. 조금이나마 도움 되기를 바래본다.

첫째, NASA 지구과학 트레이닝

위성정보를 연구에 활용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일단 NASA와 친해지자. 필자가 소개하는 나사(NASA) 지구과학 트레이닝 웹사이트는 각종 위성정보 활용 교육 프로그램을 한 곳에 모아놨다. 이곳은 나사(NASA)의 대면/온라인 교육이 모두 등록되어 있으며 과정별 프레젠테이션과 유튜브 콘텐츠 등을 다운로드 받거나 학습할 수 있다. 특히 조경인이 선호할 만한 기후(Climate), 생태 보전(Ecological Conservation)과 관련된 다수의 트레이닝이 있으니 놓치지 말자.





둘째, UN-SPIDER Knowledge Portal 실습 과정

두 번째 웹사이트의 운영자는 유엔(UN)이다. 유엔-스파이더(UN-SPIDER)는 재난관리와 위기대응을 위한 우주기반정보 유엔 플랫폼(United Nations Platform for Space-based Information for Disaster Management and Emergency Response)의 약어다. 이곳은 공간정보 실습 과정이 단계별(Step by Step)로 제공되어 한 걸음 한 걸음 따라가기 쉽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권장 실습 목록에서 원하는 과정을 찾아 그대로 따라가 보자. 양질의 실습으로 공간정보 활용능력이 크게 성장한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구글(Google) 뉴스 이니셔티브의 저널리즘 리소스

이 웹사이트는 데이터를 활용한 기사 작성에 도움되는 구글(Google) 및 최신 디지털 도구와 리소스 정보를 제공한다. 뉴스 수집, 데이터 와 시각화, 전문가 주제로 구분되는 총 35개 수업을 무료 수강할 수 있으며 각 과정마다 PDF 교재도 함께 제공한다. 전문가 주제 수업으로는 머신러닝 개론, 환경 저널리즘, 데이터 저널리즘, 탐사 보도가 있는데, 조경학자라면 환경 저널리즘부터 접해보는 것도 좋겠다.





넷째, 한글화된 QGIS PDF 매뉴얼

공간정보는 결국 지도를 다룬다. 내 컴퓨터에서 특별한 제약 없이 GIS 소프트웨어를 바로 내려받아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현시점에서 대표적인 자유 오픈소스 GIS 소프트웨어는 단연 QGIS다.

QGIS는 한국어로 된 매뉴얼 또한 제공한다. 정확히는 OSGeo 한국어지부에서 모금활동으로 한국어 번역 작업을 마쳤다. 아래 주소로 접속하면 한글화된 QGIS PDF 매뉴얼을 내려받을 수 있다. 책처럼 제본해서 꽃아 두고 틈틈이 들여다 봐도 좋겠다.





다섯 번째, 직접 만든 학습 콘텐츠

앞서 소개한 학습 콘텐츠를 매일매일 접하다 보면 하루가 다르게 공간정보에 친숙해지는 나를 발견할 것이다. 매일 성장을 도와준 해당 콘텐츠 제작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나도 직접 학습 콘텐츠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블로그나 유튜브에 배운 지식을 부담없는 크기로 쪼개서 공개해 보자. 누군가는 내 지식공유에 도움을 받고, 또다른 방식으로 선순환될 것이다.

필자 역시도 틈틈이 학습 콘텐츠를 제작하는 습관을 지니고 있다. 이런 습관은 무엇보다 학습적으로 효과적이다. 또한 지식공유는 회를 거듭할수록 이타성을 갖게 한다. 우리는 왜 배우는가? 나만을 위한 공부에서 벗어나, 배워서 남 주는 공부를 해보자. 필자의 지인 말로는 그게 ‘큰 공부’라고 한다.

이제 2월이다. 공간정보가 더 가까워지는 5가지 학습 콘텐츠로 크게 공부해보자. 배워서 남 주자.
글·사진 _ 유병혁 과장  ·  국립공원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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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yu@knp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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