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안녕…푸른 숲을 함께 걸어요
무안군·청주시 각각 30억, 10억 예산 투입
청주시가 남악 철도변 주변에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한다. / 청주시 제공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 무안군은 남악 철도변 주변에, 청주시는 오창산단에 차단숲을 만든다.
무안군, 남악 철도변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전라남도 무안군이 최근 남악‧오룡 등 지역 주민들의 녹색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에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조성사업은 남악 신도시 내 유휴지에 미세먼지 차단 숲을 만들어 미세먼지 저감, 도시 열섬화 현상 완화 등 기후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소요예산은 총 70억원으로 사업에는 연차별로 ▲2021년 20억원 ▲2022년 30억원 ▲2023년 20억원이 투자된다. 숲은 오는 10월 준공 예정이다.
군은 올해 남악 신도시 근처 대불선 철도변의 3ha 면적에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큰 나무 3만2,412그루, 야생화 6만2,500본, 무장애데크로드 2개소, 휴게쉼터 3개소 등을 설치한다. 그동안 쓰레기 무단투기와 불법경작 등으로 도시 미관을 해쳐왔던 곳이기에 그 효과가 한층 더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무안군에서 추진하는 공무원 통합관사, 파크골프장, 수영장과 연계됨으로써 그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강성우 산림공원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그동안 방치된 도심 내 유휴지를 숲으로 조성해 군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까지 오룡산에서 남악 수변공원까지 신도시 주변을 감싸는 녹지 축 조성을 차질없이 완료해 군민들에게 쾌적한 녹색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시, 오창산단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충청북도 청주시가 오창과학산업단지 생활권역 주변에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을 착공했다.
이번 사업은 공장, 도로 등 미세먼지 발생원 주변에 나무를 촘촘하게 심어 인근 주거지역으로의 미세먼지 유입·확산을 억제하기 위함이다. 조성에는 지난해 7월 산림청 국비를 신청해 5억 원을 확보하는 등 도비 1억5,000만원과 시비 3억5,000만원으로 총 1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차단숲은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공장과 중부고속국도 사이 완충녹지에 만드는데, 그동안 불법 경작과 나무가 없는 상태로 방치돼 녹지 조성이 시급한 곳이었다.
앞으로 시는 1.0㏊ 부지에 소나무 등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큰 상록수 큰나무 식재 중심의 다열·복층 차단숲을 만들 계획으로 수목 9,560그루와 야생화 1만 본을 심게 된다.
- 글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
다른기사 보기
rote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