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정원도시] 생명정원도시의 정수, Gardens by the Bay

도시재생과 생명정원도시 - 3
라펜트l박미옥 교수l기사입력2018-01-25
도시재생과 생명정원도시
제1주제_싱가포르, City in a Garden 


생명정원도시의 정수, Gardens by the Bay



글·사진_박미옥 오피니언리더
Urban Gardener, 나사렛대학교 교수




A Pretty Woman by the Garden


들어가는 말

Gardens by the Bay (자료 : Gardens by the Bay)

생명정원도시 싱가포르의 비전에 따라 하늘과 바다, 땅과 물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가며 큰 그림이 그려지던 2012년 6월, 마리나 베이의 남쪽 간척지에 세계적 주목할 만한 규모와 상징성을 지닌 정원이 완공되었다. 기존 싱가포르의 명소였던 나이트 사파리(Night Safari), 주롱 새 공원(Jurong Bird Park), 보타닉 가든(Botanic Garden) 등에 이어 City in a Garden 싱가포르의 비전과 정체성을 완성하는 Gardens by the Bay가 그것이다.

가든스 바이더 베이 프로젝트는 2006년 1월 국제현상공모로 시작해 24개국 170개 기업에서 70팀 이상이 도전하여, 11명의 심사위원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Bay South에는 영국의 Grant Associates가 당선되었고, Bay East에서는 역시 영국의 Gustafson Porter이 당선되었다. 2006년 9월 싱가포르 Botanic Garden에서 개최된 마스터플랜 당선작 전시회에는 1만 명 이상이 모여들었고 700건 이상의 의견들이 접수되었다. 현장 설문조사에서 85% 이상이 마스터플랜에 만족하였고 97% 이상은 장차 정원을 방문할 것이라고 응답하였다. 2007년 11월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가든스 바이더 베이는 그 상징성만 해도 의미가 있지만, 개장 이래 많은 나라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나아가 세계 수준의 각종 상을 휩쓸었다. 2012년 the World Building of the Year, 2013년 the President’s Design Award, 2014년 the Outstanding Achievement Award (the Themed Entertainment Association), 2015년 세계 기네스북 the Largest Glass Greenhouse (Flower Dome), 2016년 the TripAdvisor Certificate of Excellence 등을 수상하였다.

2011년 11월, 정식 오픈을 몇 달 앞두고 플라워돔에서 세계난회의(World Orchid Conference, WOC)를 개최하면서 임시 개장에는 약 30만 명이 방문하기도 하였다. 한편 유스올림픽 경기장으로 활용되던 Bay East는 올림픽 종료 후 2011년 10월부터 정원으로 조성되었다. 


가든스 바이더 베이 전경


비전과 미션
가든스 바이더 베이의 비전은 “우리 모두가 소유하고, 즐기고, 소중히 여기는 정원 세계(Our world of gardens for all to own, enjoy and cherish)”로 설정하였으며, 미션으로는 1) 모든 사람이 선택하는 레저 목적지 만들기, 2) 환상적인 경험, 탁월한 서비스,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에게 기쁨 주기, 3) 싱가포르 사람들에게 정원을 소유한데 대한 자부심 불러일으킴, 4) 지속가능한 발전과 보전을 위한 모델을 목표로 함 등으로 설정하였다.


위치 및 분포

가든스 바이더 베이 위치와 분포(자료 : Gardens by the Bay를 바탕으로 필자 수정)

가든스 바이더 베이는 지난 글에서 소개한 마리나 베이의 주변에 분포하며, 멀라이언파크,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등과 더불어 싱가포르의 또 다른 상징이 되고 있다. 크게 Bay South, Bay East, Bay Central 등 3부분으로 구분되며 이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일반적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곳이 Bay South 지역이다. Bay South에는 Super Tree, Flower Dome, Cloud Forest 등을 비롯한 실내외 공간에 생태와 ICT와 꽃을 매개로 아름다움과 생태적 다양성을 구현하고 있어 감히 꽃이 피어나는 녹색 보석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Bay East는 면적 32ha로서 Bay South에 이어 두 번째 규모이며, 마리나 베이 동쪽 연안에 길이 방향으로 위치한 개방공간이며 워터프런트를 주제로 하는 녹지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야생화와 더불어 아름다운 파빌리온, 푸르른 잔디, 우아한 야자수가 어우러진 그림 같은 세계와 더불어 멋진 스카이라인이 아름다운 평온함을 준다. Bay Central은 마리나 베이의 북쪽 연안을 따라 매우 좁고 길게 위치한 정원으로서 약3㎞에 이르는 해안산책로를 따라 형성된다. 




잠자리 다리 야경


생명정원도시 싱가포르 비전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관요 기념식수


꽃시계


가든스 바이더 베이(베이 사우스)


슈퍼트리 그로브 쇼 랩소디
가든스 바이더 베이의 명물 중 하나는 밤이 되면 저녁 7시 45분과 8시 45분 두 차례에 걸친 빛과 소리를 이용한 슈퍼트리 그로브 쇼 랩소디를 빠뜨릴 수 없다. 11개의 슈퍼트리를 아우르는 환상적인 불빛의 향연은 마치 영화 ‘아바타’를 연상하게 하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싱가포르, 중국, 일본 등 각국의 전통음악과 현대음악, 그리고 인근에 있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이 함께 어우러진 야경은 가든스 바이더 베이만의 매력적 요소의 하나이다.

슈퍼트리


슈퍼트리


슈퍼트리 그로브 쇼 랩소디


잠자리다리에서 바라본 슈퍼트리


비지터 센터


가든스 바이더 베이 잠자리다리에서 바라 본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골든가든







글·사진 _ 박미옥 교수  ·  나사렛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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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flower@kor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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