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정원도시] 예술극장 Esplanade, 멀라이언전망대 Merlion Walk

도시재생과 생명정원도시 - 11
박미옥 교수-나사렛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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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펜트l기사입력2018-04-11
도시재생과 생명정원도시
제1주제_싱가포르, City in a Garden 


예술극장 Esplanade, 멀라이언전망대 Merlion Walk



글·사진_박미옥 오피니언리더
Urban Gardener, 나사렛대학교 교수




에스플레네이드 극장에서 바라 본 마리나베이 전경


들어가는 말

인도왕자 일행이 사자와 마주치는 애니메이션

인도 스리비자야(Srivijaya) 왕국의 수도 팔렘방(Palembang)에서 온 상 닐라 우타마(Sang Nila Utama) 왕자가 사냥을 나왔다가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한 동물을 발견했다. 마치 사자처럼 생긴 동물을 좋은 징조로 생각한 왕자는 그 동물을 발견한 자리에 도시를 세우고 ‘사자의 도시’라며 ‘싱가푸라(Singapura)’라고 이름을 붙였다. 산스크리트어로 ‘심하(simha)’는 ‘사자’를, ‘푸라(pura)’는 ‘도시’를 각각 상징한다. 3세기경 중국에서는 싱가포르를 ‘반도 끝에 있는 섬, 풀루오충 Pu-luo-chung’으로 불렸으며, 1365년도에 기록된 자바의 시에 의하면 ‘테마섹(Temasek 어촌)’으로 불렸다.
 
오늘날 정원도시의 상징으로 평가되는 싱가포르의 시작이다.


마리나베이를 중심으로 멀라이언파크, 에스플레네이드, 마리나베이 샌즈 등이 자리 잡고 있다.


Esplanade
아시아 지역 최고로 손꼽히는 문화예술 중심 싱가포르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고급 예술극장이다. 열대과일의 왕이라고 불리는 두리안을 반으로 갈라놓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 ‘두리안’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80년대 문화의 중심 싱가포르를 표방하면서 시작된 싱가포르 문화예술 15개년 계획의 중심에 에스플레네이드가 있다. 70년대 이미 국제적 규모의 예술문화에 대한 꿈을 시작하였고, 1987년 설계 초안을 바탕으로 1996년 착공하여 마침내 2002년 10월 ‘Esplanade – Theatres on the Bay’를 정식 개관하였다. 1600석 규모의 콘서트홀과 약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오페라극장, 리사이틀룸, 리허설 스튜디오, 노천극장, 미술관, 도서관, 쇼핑몰 등으로 구성된 에스플레네이드는 싱가포르 문화생활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되었다. 싱가포르 DP 아키텍츠(DP Architects)와 영국 마이클 윌포드 앤 파트너스(Michael Wilford & Partners)의 협업으로 탄생되었다고 한다. 




마리나베이 샌즈에서 바라 본 에스플레네이드 극장과 멀라이언 파크, 그리고 마리나베이


에스플레네이드는 싱가포르 문화 예술 상업의 중심공간


에스플레네이드 옥상 풍경

건물 전체를 유리가 감싸고 있고, 지붕은 뾰쪽한 가시 형태로 제작된 최첨단 금속 햇빛 가리개로 무려 7,000여 개가 타원형 돔을 덮고 있다.

옥상에 자리한 루프탑 테라스는 마리나 베이 일대를 조망하기 좋은 전망 포인트로서 잘 정돈된 잔디와 화단, 조형물들이 방문객들에게 휴식과 조망, 대화의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옥상소생태계에는 첨단 LID 기법들이 적용되어 있고 밤에는 조명을 받아 더욱 아름다운 야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극장 밖 마리나베이 수변에는 옥외극장 및 갤러리에서 각종 음악과 춤, 연극 등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에스플레네이드 극장 옥상에서 바라 본 옥외극장과 야경


에스플레네이드 극장 옥상과 지붕 야경


에스플레네이드 야경


멀라이언 파크와 에스플레네이드... 


The Merlion & Merlion Walk 

멀라이언


멀라이언파크의 멀라이언상과 아기 멀라이언

싱가포르의 상징, 멀라이언(Merlion)은 ‘lion’(사자)에 'mermaid'(인어)를 합성한 단어로서, 상반신은 사자, 하반신은 인어의 모습을 한 상상 속 동물이다. 

하반신의 인어는 항구 도시를 상징한다. 싱가포르는 자바어로 ‘트마섹’(Temasek, 바닷가 마을)이라고 불리던 조용한 바닷가 어촌마을에서 시작하였다. 머리부분 사자는 싱가포르의 말레이어 국호 ‘싱아푸라’(Singapura)의 어원인 산스크리트어 심하푸라(siṃhá-pura, 사자의 도시)를 상징한다.

싱가포르에는 7개의 멀라이언 조형물이 분포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마리나베이 멀라이언 파크에 설치된 물을 내뿜는 멀라이언상으로서 높이 약 8.6m, 무게 70톤에 이른다. 입에서는 사시사철 물을 뿜는다. 

지난 글에서 소개했던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과는 마리나베이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다.

싱가포르 장인인 림낭셍(Lim Snag Seng)이 조각한 멀라이언상은 1972년 9월 15일에 싱가포르 수상 리콴유가 공개행사를 통해 처음 일반에게 공개하였다. 원래 위치는 지금의 Waterboat House Garden 이었으나, 2002년 에스플레네이드에 의해 시야가 가려지게 되면서 원래의 위치에서 약 120m 떨어진 현재의 위치로 이동하였다. 최초 설치된 것과 현재의 멀라이언 상은 모두 동쪽을 향하고 있는데, 동쪽 방향은 번영을 가져오는 방향으로 알려져 있다. 

7개의 멀라이언 중 나머지 멀라이언으로는, 먼저 멀라이언 공원의 멀라이언상의 뒤쪽으로 높이 2m, 몸무게 3톤에 이르는 아기 멀라이언이 설치되어 있다. 가장 거대한 것은 센토사섬에 전망대 기능을 포함한 멀라이언 타워가 있고, 그 외에도 그랜지 로드 근처의 싱가포르 관광청에 위치한 투어리즘코트와 마운트 페이버에 각각 하나씩 설치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Ang Mo Kio Avenue를 따라 공용 주차장 입구에 2개가 설치되어 있다.


센토사섬과 센토사 멀라이언

센토사 멀라이언 안내판

멀라이언 타워가 있는 센토사섬은 동서 약 4㎞, 남북 1.6㎞에 이르는 ‘평화와 고요’의 섬이다. 1970년대까지 영국의 군사기지였으나 지금은 세계적 수준의 다양한 테마파크들이 모여 있는 매력적인 섬으로 각광받고 있다. 멀라이언 타워를 중심으로 유니버설스튜디오, 해양수족관 언더워터월드, 각 민족의 전통예술과 음식 등을 모아놓은 아시안빌리지, 역사박물관, 해양박물관, 희귀석박물관, 케이블카 노선도 새로 정비되어 마운트 페이버 라인과 센토사 라인으로 구성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어트랙션으로 루지와 스카이라이드, 짚라인, 실로소비치 등 다양한 매력의 비치, 골프코스 등이 센토사의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

센토사 멀라이언


멀라이언의 강력한 이빨들... 여러민족을 상징한다. (센토사 멀라이언 타워 전망대)

센토사섬의 멀라이언 타워는 높이 37m에 이르는 콘크리트 구조물로서 싱가포르 번영의 상징이며 수호자라고 불린다. 지면 높이까지 고려하면 해수면으로부터 약 60m 높이에서 멀리 싱가포르의 번영을 지켜보고 있다. 멀라이언 중에서 가장 크기 때문에 아빠 멀라이언이라고 불린다.

센토사 멀라이언에는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다. 전설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수호신 멀라이언이 해마다 센토사섬을 찾아오곤 했다. 어느 어두운 밤, 거센 폭풍이 몰아치고 섬이 폭풍우에 잠길 위기에 처하자 멀라이언은 마법으로 구름과 천둥을 대항하여 마침내 센토사섬을 지켜냈다. 그리고 싱가포르는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여 국제 금융위기 속에서도 경제적 안정을 이루었고, 가장 아름다운 미래의 정원도시로서 거듭나게 되었다.

센토사 멀라이언은 1995년 호주의 예술가 제임스 마틴이 디자인하고 조각했으며, 번영을 상징하는 8괘와 유사한 토대 위에 세워졌다. 몸체에는 320개의 비늘 모양으로 조각하였는데 비늘 모양 또한 팔괘와 닮았다. 즉, 센토사 멀라이언은 음양오행의 팔괘와 풍수사상을 기반으로 세워졌고 이는 행운의 에너지를 완성한다는 의미이다.

내부 엘리베이터로 머리부분의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 입과 머리에 각각 전망대가 있는데, 입 전망대에는 거대하고 강력한 ‘이빨’들이 맞이한다. 싱가포르를 구성하는 여러 민족들을 상징한다고 한다. 머리부분 전망대는 오픈된 전망대로서 사방을 둘러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머컵스(mercubs)라 불리는 황금 번영의 주화, 번영의 종 등이 센토사 멀라이언의 독특한 즐길거리이다.


센토사섬 멀라이언 타워와 멀라이언 로드


센토사 멀라이언, 인어가 인어에게...


센토사 멀라이언에는 동양적 아름다움과 서양적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룬다


다문화 조화와 화합의 상징, 거리풍경

싱가포르는 다문화국가이다.

74%의 중국인과 13%의 말레이인, 9%의 인도인과 3%의 영국, 그리고 기타 민족이 싱가포르라는 서울보다는 조금 큰 도시에 조화를 이루고 살고 있다. 언어 또한 영어와 말레이어 만다린, 타밀 등 복수의 공용어를 인정하고 있고, 종교는 33%의 불교, 19% 기독교, 14% 이슬람교, 5% 힌두교, 10% 전통토착종교, 무교도 19%에 이른다.

작고 복잡한 싱가포르지만 1인당 GDP $55000(세계 10위)에 구매력 기준으로는 1인당 $94000으로 세계 3위의 구매력을 자랑한다.

이렇게 다양성 높은 싱가포르지만 그들은 하나의 국가가 되기 위한 조화와 협력을 가장 큰 덕목으로 하고 있다.


화합의 상징, 인도거리


거리풍경


거리풍경
글·사진 _ 박미옥 교수  ·  나사렛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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