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계, 이사람] 오남주 오목조경산업(주) 대표

친환경을 위한 조경, 그녀의 ‘기초’
라펜트l뉴미디어l기사입력2015-04-06
2011년, 성공하기 위해 창업을 했다던 오남주 대표는 그렇게 처음 조경계에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매 프로젝트마다 조경관련 일을 하면서 자연과 하나 되는 느낌을 받았다는 오 대표는 서서히 조경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을 무기로 ‘친환경, 자연을 위한 조경’을 지향하는 그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오남주 오목조경산업(주) 대표

“조경시공의 방법이 원래 조경의 의미를 벗어나고 있지는 않은가?”

조경의 매력에 푹 빠진 오남주 대표는 회사를 운영해오면서 조경시공의 방법에 대한 의구심을 품었다. 모든 도시가 불투수 포장으로 뒤덮이며 도시환경이 계속 악화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이었다. 그때부터 회사의 방향성을 ‘친환경, 자연을 위한 조경’으로 잡았다.

“직접 현장을 겪어보는 과정에서 친환경 시공이나 제품들이 떠오른다. 이를 빼먹지 않고 연구하고자 매 프로젝트마다 계획에서 시공, 관리운영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려고 노력한다”

‘친환경, 자연을 위한 조경’의 ‘기초’

오목조경산업(주)는 친환경 자체 기술을 이용한 파일을 통해 토양으로 스며드는 독성물질과 토양 유실, 산림훼손과 같은 환경피해에 대한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목표이다. 

“앞으로 회사를 운영하는데 있어 기초부터 친환경적으로 차근차근 다지는 것이 현재 신생회사로서 가져야 할 자세가 아니겠습니까?”

친환경의 목표를 이루고자 했던 그녀의 첫 발걸음은 ‘기초’이다. 여기서 기초라 함은 ‘사물이나 일 따위의 기본이 되는 토대’가 아니라 ‘구조물의 무게를 받치기 위하여 만든 밑받침’을 말한다.

오 대표는 전국 각지의 산책로, 등산로 등에 들어가는 목책에 차별화를 두고자 하였다. 기존의 목책 시공법은 콘크리트 파일과 방부목을 이용하여 설치하였지만 그녀는 기초부터 친환경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기존 목책의 콘크리트 파일을 대체하는 ‘친환경 파일시공법’을 연구하는 중이다.

오랜 기간 동안 형성된 비오톱, 산림과 같은 국가적 재산을 훼손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오 대표가 생각하는 조경이며 회사를 운영하는 방침이다.


오목조경산업(주)의 ‘친환경 목책’

4년 동안 운영되어온 오목조경산업(주)은 타 회사와 비교해 보았을 때 프로젝트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데, 오 대표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자 매 프로젝트마다 신중하게 진행해왔다.

주력제품은 ‘친환경 목책’인데, 특히 이 목책은 기존 목책의 콘크리트 파일과 달리 토양의 미생물과 토양질을 파괴하지 않고, 비가 올 때 토양의 유실과 같은 경관훼손이 적어 안정성을 더욱 상승시키는 제품이다. 

그중 ‘아차산 텃밭목책’은 오 대표가 가장 생각에 남는 곳으로 꼽는다. 대상지는 유휴공지를 복토하여 주민들에게 분양한 도시 텃밭이다. 그녀는 “친환경 제배방법으로 건강한 작물을 섭취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제공된 텃밭인 만큼 절대적으로 친환경적인 시공법이 들어가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한다.

등산객과 텃밭이용자의 경계를 형성하기 위해 세운 친환경 목책시공 후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이용자들을 보고 희열을 느꼈다는 그녀. 그 이후 자체적 기술을 이용한 친환경 특허 제품을 더 발명해야한다고 다짐했다 한다.


아차산 텃밭 목책 설치 현장, 호수주변 목책 설치 현장

‘기초’부터 친환경

오 대표는 지금보다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기초부터 친환경’이라는 일념 하에 회사를 발전시켜 갈 것이라고 했다. 여기서의 ‘기초’는 ‘기본이 되는 토대’이다. 그녀는 “기초부터 친환경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 앞으로 후손들에게 좀 더 깨끗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녀에겐 환경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최우선이다.

탄탄한 기초를 다지기 위해 그녀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을 무기로 내세운다. 프로젝트의 디테일을 잘 살리고 꼼꼼하게 마무리하는 능력은 물론, 대상지를 자체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할 점, 미비한 부분 등을 미리 체크하여 하자보수 요청이 들어오기 전에 미리 대비한다는 그녀는 주력제품인 ‘친환경 목책’과 닮아있다.

“현재 오목조경산업(주)의 주력제품인 친환경 목책과 같이 친환경적이고 튼튼한 회사가 될 것이다”



_ 뉴미디어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lafent@naver.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